[리뷰] 농가행 종합재미농장 “우리가 농부로 살수 있을까?”

100명의 농부에게는 100개의 농법, 100가지 삶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시작된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와 손님들의 대화가
농가의 논과 들, 그리고 농부의 밥상으로 이어집니다.
마르쉐@농가행은 농부의 삶의 터전에서 농을 만나는 여행입니다.

도시와 농촌에서 살고 싶은 청년
하지만 아직은 두려워요

우리가 농부로 살수 있을까?

수많은 작은 생명들과 풀과 벼가 함께 자라는 논에 갔었던 2016 마르쉐@농가행을 기억하시나요?
한해동안 홍성 풀풀농장의 자연재배 논에서
‘조동지쌀’의 모를 심고, 풀을 베고, 수확하는, 한 알의 쌀이 천 알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 했었습니다.
갈지 않는 논, 자연 그대로, 미생물의 힘으로 자란 흙에 손으로 모를 심고 낫으로 풀을 베고,
벼를 수확했던 충만한 경험이 우리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올해 2018 마르쉐@농가행은 <종합재미농장> 농부들의 농가와 밭에서 ‘농부로 살 수 있을까?’ 를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를 배우며 실천해나가는 두 농부와 함께 생태적인 삶 그리고 농사와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다양한 작물들이 조금씩 각각의 사계절을 맞이하는 밭에 기꺼이 손을 보태고, 농부로 사는 삶을 들여다보고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종합재미농장은 두 사람이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키우는 작은 농장입니다. 마르쉐@에 출점하면서 부터는 팔 수 있을 만한 것은 조금 더 심기도 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농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비닐멀칭, 화학비료, 농약 사용이나 기계로 땅을 가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풀(잡초)을 적으로 여기지 않고 멀칭이나 퇴비 등 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습니다.
종자 주권을 지키려는 많은 분들의 뜻에 동의하여 스스로 채종하는 토종 씨앗을 늘리고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별별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이제 시골 살이 1년 된 초보입니다. 도시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고민하며 살다가 먹거리에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길러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골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농사일로 생계를 꾸리지는 못하기에 농부로 불릴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그래도 씨 뿌리고 흙 만지는 일을 좋아하고 우리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골에서의 두 번째 봄을 맞이했습니다. 작년의 경험에 기대어 올해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내 삶에 필요한 먹거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계획하고 심고 가꾸고 갈무리까지의 과정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풀이 무성한 밭에서 알아서 잘 자라는 작물들을 도와주고 또 그들을 먹을 것입니다.

짧은 경험이지만 초보 시골생활자는 할 이야기가 많고 할 일도 많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과 경험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친구네 집에 일 도와주는 셈으로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함께 땀 흘리고 제철 음식 먹는 것도 재밌겠지요. 밭의 사계절을 느끼는 것은 덤입니다. 생태적인 삶이나 환경 이슈, 농사와 먹거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소

경의중앙선 원덕역과 양평역 인근
* 상세 주소와 교통편 등은 참여하시는 분들께 별도 공지합니다.
* 경의중앙선 원덕역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일 일정

11시, 전철역 도착 ~ 17시
농가에서 출발

전체 일정 : 총 5회
– 4월 22일 (일) 양배추, 토마토, 생강 모종심기 / 쌈채류 솎기 등
– 6월 16일 (토) 감자 캐기, 풀베기 / 방울토마토, 양배추 수확 등
– 8월 18일 (토) 풀베기, 배추 모종 심기 / 가지, 오이 수확 등 + a * 1박 2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10월 20일 (토) 고구마 캐기 / 들깨 털기, 노랑녹두, 개파리 동부 수확 등
– 11월 17일 (토) 각종 콩 털기, 수수 털기 / 지주대 정리,
배추 수확 등

참가자 준비물

– 각자 대중교통으로 이동 : 경의중앙선 원덕역, 양평역에서 차 2대로 픽업
–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을 1인분 이상의 음식 (예: 쌀, 반찬, 간식 등)
– 개인식기, 텀블러, 장바구니 등
– 작업복, 모자, 장화 또는 작업용 신발

참가비

회당 1만원(전체 참가 신청시 10% 할인, 45,000원)

신청방법

참여신청 마감: 4/13 (금)
1) 작은 농가라서 최대 10명까지 가능합니다.
2) 전체 일정 참여자를 우선합니다.
3)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참가 가능 여부와 참가비 입금계좌를 개별 문자 혹은 이메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이야기 나누며 흙을 만지고 서울 근교에서 농부와 자연과 좀 더 가까이 한해를 보낼 수 있는 농가행

<종합재미농장에서 만나요!>

‘종합재미농장’의 책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출간기념 이벤트를 마르쉐@가 함께합니다. 부부가 귀농 전 유럽 농가들의 일손을 도우며 여행했던 우프의 경험과 삶에 대한 고민들을 담아 책을 냈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같이 여는 작은 이벤트 소식은 곧 공지됩니다.
마르쉐 페이스북 및 인스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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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재미농장 홈페이지

2018년 마르쉐@X종합재미농장 농가행 신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