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서울도시농업축제 _ 토종요리#1] 이어가는 씨앗으로 차린 밥상 ‘토종 한 끼 : 토종콩 호박죽 밥상’
2017 서울도시농업축제 <도시에서 이어가는 씨앗> + 마르쉐@혜화
2017년 11월 11일 토요일 11시~ 16시 서울시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도시농부 이야기’ 전시 / 종일
‘한반도 16도 토종쌀 막걸리’ 시음대회/ 종일
‘토종 한 끼’ 요리 / 종일
‘이어가는 씨앗에서 밥상’ 전시 / 종일
‘연희 크루 진대’ 공연 / 12:00
‘도시농부와 토종쌀의 변신’ 워크샵 / 13:00
‘도시에서 이어가는 농사 이야기’ / 14:00
이 땅에서 오랫동안, 해마다 이어진 씨앗. 그런 씨앗에서 난 토종 작물로 차려진 한 끼를 드셔보셨나요? 11월 11일 토요일 ‘2017도시농업축제’X’마르쉐@혜화’에서는 토종으로 차린 밥상인 ‘토종 한끼’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씨앗을 이어가는 ‘토종이자란다’ 농부들이 키운 토종채소로 준비하는 토종요리, 토종반찬, 토종안주, 토종디저트까지! 이어가는 씨앗으로 차린 ‘토종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농부들의 이야기와 함께 ‘토종 요리법’의 지혜가 담긴 레시피북 역시 준비됩니다.
첫번째 소개하는 ‘토종 한 끼’ 메뉴
‘토종콩 호박죽 밥상’
‘토종콩 호박죽’, ‘토종콩 주먹밥’, ’동아박 깍두기’, ‘명이장아찌’, ‘토종단호박과 밤양갱’까지, 토종작물 맛을 조화시킨 다섯 가지 음식이 올라 간 화려한 한 끼 밥상입니다. 그럼 토종 작물로 만드는 토종 요리들을 하나 하나 살펴 볼까요?
1. ‘토종콩 호박죽’
신지연 농부가 농사지은 토종 맷돌호박과 토종 앉은뱅이자주 강낭콩, 장흥 이영동 농부께서 이어 온 토종 돼지찰밥까지 토종작물로 끓여내는 호박죽을 중심으로 토종 한 끼가 구성됩니다. 신데렐라의 호박마차를 연상케 하는 맷돌호박은 호박 골이 선명하고 속이 굉장히 달고 양도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 토종재료 맛의 조화를 즐겨보세요.
2. ‘토종콩 주먹밥’
김혜영 농부는 이영동 농부가 이어 온 토종 찹쌀 돼지찰로 밥을 찌고 스스로 키운 토종콩으로 버무려 주먹밥을 만듭니다. 갓끈동부, 유월동부, 팥동부, 흰동부, 각시동부와 강낭콩, 팥까지 맛보기 어려운 다양한 콩들이 들어가고요. 쌀을 두 번 쪄서 만들어 3~4일이 지나도 굳지 않고 쫄깃한 맛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토종 쌀만의 특징을 느껴보세요.
3. ‘동아박 깍두기’
이복자농부가 스스로 농사 지은 동아박으로 깍두기를 만듭니다. 동아는 신라시대부터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는 박과 식물인데요. 크기가 웬만한 호박의 두 세배나 됩니다. 칼륨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생과로는 깍두기,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슬러시음료, 작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먹어도 쫄깃한 맛이 있어요.
4. ‘명이장아찌’
충주에서 정성훈 농부가 명이를 키워 유기농 설탕과 간장을 사용하여 직접 담갔습니다. 명이는 “산마늘”이라 부르기도 하고 잎에서 마늘의 향이 나기도 하는데요, 즐겨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해서 “명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봄에는 생잎을 쌈으로도 먹고 요즘은 장아찌로 만들어 일 년 내내 쌈 반찬으로 즐겨 찾습니다.
5. ‘토종단호박과 밤양갱’
김혜영농부가 2011년에 장흥 이영동 농부에게서 씨앗을 이어받아 매년 지어 온 토종 단호박과 마르쉐@ 청양 밤아저씨의 자연재배 밤으로 양갱을 만들었습니다. 토종 단호박은 꼭지 부분이 불룩 올라와 있고 전체적으로 럭비공처럼 생겼으면서 과육이 매우 치밀합니다. 저장성도 뛰어나고 당도가 높아 스프, 구이, 양갱 등 용도가 다양합니다.
‘토종콩 호박죽 밥상’을 차려주시는 농부들을 소개합니다.
이복자 도시농부
경기도 광명 우리씨앗농장에서 토종종자 110여 종류로 논농사와 밭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토종씨앗으로 살림농사를 지으면서 토종씨앗을 증식하고 있습니다. 10여년째 토종종자로 씨앗 받는 농사를 지으면서 도시농부와 농부들께 종자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심을 씨앗에서 부터 종자자립이 이뤄지길 꿈꾸는 농부입니다 .
신지연농부
충남 부여에서 두 아이들과 60여가지의 토종작물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에서 토종씨앗운동을 접하고 ‘토종을 지켜야한다’라는 목적의식적 활동에서 이제 토종이 삶이 되는 과정으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동네 할머니들과 수다떨기를 좋아하며 농사일도 배우고, 토종에 대해 배우고 있으며, 할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걷습니다. 충남로컬푸드사회적협동조합 부여군여성농민회 조직교육부장
김혜영 농부
강원도 양양에서 토종작물 80여가지를 재배하는 농부. 씨앗을 채종하여 매년 두 차례 토종씨앗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페이스 북 “토종이 자란다”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토종이 자란다 농부팀의 일원으로 지속가능한 농사에 대한 연구와 실천에 열정을 쏟고 있답니다. 토종을 사랑하는건 삶의 다양함, 생태의 다양함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잘나고 못나고가 없이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생각과 그 다양함이 살아 움직여야 지구가 건강하다고 믿는 농부입니다.
정성훈 농부
충주 수안보온천에 가까운 해발 350~550m의 일교차가 큰 숲속에서 명이, 두릅, 머위, 엉겅퀴, 눈개승마, 두메부추 등의 토종 풀들을 키우며 가공하는 슬로우파머 농장을 운영합니다. 무농약, 무화학비료로 청정 숲속에서 키운 작물은 유기농설탕과 식초, 간장, 직접 담근 황금매실청, 원목에서 자란 표고버섯 등 가능한 유기재배 재료를 사용하여 장아찌를 담급니다.
▶︎ 토종요리1 토종콩 호박죽 밥상
토종요리2 쪽파, 돼지파, 삼층거리 대파로 만든 ‘토종파전’
토종요리3 토종작물로 만든 포카치아
토종요리4 토종작물로 만든 반찬
2017 서울도시농업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2017 서울도시농업축제 내용 자세히 보기
goo.gl/VSxQp
주관 서울시 / 주최 마르쉐친구들
*다음시장일정
[11/11 (토) 마르쉐@혜화] [11/18 (토) 마르쉐@문화비축기지] [11/25 (토) 마르쉐@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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