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가는 씨앗과 다채로운 씨앗들이 한 자리에, 농부시장 마르쉐@혜화
봄, 씨앗
겨울이 지나가고 봄 기운이 완연한 경칩입니다. 며칠 전 힘차게 내리는 봄비와 천둥을 보며 땅 속의 벌레와 개구리들이 이 소리에 잠에서 깨겠구나 슬쩍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물을 머금은 땅이 씨앗을 싹틔우고 농부들의 손길이 숨가쁘게 돌아갈 시기이기도 하네요.
이어가는 씨앗, 이어가는 이야기
이번 농부시장 마르쉐@에서는 몇 백 년동안 지역에서 이어온 씨앗뿐 아니라 아들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이어가기 시작한 허브씨앗, 여행을 다니면서 구한 해외 유기농 씨앗, 특이한 작물이 궁금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비행기타고 날아온 씨앗, 동네친구에게 선물받은 씨앗, 어머니의 어머니때부터 지켜온 토종씨앗 등 다양한 이야기를 지닌 씨앗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다양한 이름의 씨앗들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쌀, 밀, 콩, 견과, 뿌리, 과일, 달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씨앗의 모습을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들이 다채롭게 꾸며냅니다. 만물의 시작인 씨앗을 이어가는 농부. 씨앗 하나에 담긴 세계를 오롯이 음식으로 풀어내는 요리사. 씨앗으로부터 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수공예가. 그리고, 그 다양함을 즐기는 손님들과 함께 씨앗을 이어가는 시장을 엽니다.
마르쉐@혜화 <씨앗>
일시 : 2016년 3월 13일 (일) 11시-16시
장소 : 혜화 마로니에공원, 예술가의집
13:00-13:30 마르쉐@제철공연
: 밥 먹고 노래하는 밴드 ‘밥밴’
13:30-14:00 농부워크숍
: 씨앗 나눈 농부와 씨앗 심은 사람들
13:00-16:00 토종씨앗나눔
‘토종이자란다’의 토종씨앗나눔
(예술가의집 3층 다목적홀)
씨앗요리
‘쌀’씨앗 : 토종쌀부터 쌀요리까지
<우보농장> 흑갱/자치나 찹쌀가루와 뻥튀기, 토종벼 30종의 쌀겨, 유기재배 쥐눈이콩/서리태 콩가루
<오음산산야초밥상> 토종콩씨앗, 송화버섯, 강원도 오륜감자밥과 산나물 5종의 오음산7종산나물밥
<풀자고> 찹쌀과 콩씨앗 주먹밥, 궁중음식 씨앗떡 구선왕도고
<풍신난 농부들> 맵쌀 울금막걸리
<가평군농특산물가공연구회> 시레기밥
<Phyto Lab> 땅콩과 잣, 현미찹쌀 약식파이
<막, 스탁, 앤 스모킹 배럴> ‘막 걸러낸’ 막걸리
<지새우고> 토종쌀 그래놀라
<PPURI> 현미플레인케이크, 현미초코케이크
<선심> 무농약쌀 조청과 누룽지
<마을에빵> 현미한라봉 마들렌
‘밀’씨앗 : 우리밀, 지역밀 빵과 케이크
<능소화향기> 생강조청에 담갔다가 건져내에 대추와 호박씨로 정성스레 장식한 개성약과
<Phyto Lab> 우리콩을 갈아 만든 밀기울 귀리쿠키
<PPURI> 해바라기씨와 건포도가 들어간 현미 오트밀쿠키
<지새우고> 앉은뱅이밀로 만든 토종밀크래커와 토종밀다쿠아즈
<그람모 키친> 앉은뱅이통밀로 반죽한 무버터 통밀식빵, 카라멜 파운드 케이크, 90일동안 발효시킨 발효종을 반죽하여 구운 사워종 깜파뉴, 건포도 액종을 발효시킨 금강밀 치즈 루스틱
<마을에빵> 앉은뱅이밀 통곡과 통밀가루, 구례 홍순영 농부의 호밀, 괴산 농사짓는 목수 임태희 아마란스, 오트밀, 아마란스 채식쿠키, 홍순영 농부님의 호밀과 호밀르방, 선비잡이콩, 귀족서리태가 들어간 토종콩 100프로 호밀빵, 토종 앉은뱅이밀과 공주맷돌밀에 토종곡물(들깨, 참깨, 조, 수수)을 넣은 천연 루스틱
<주아니> 순수한 통밀과 호밀의 구수하고 새콤한 맛 통밀빵과 호밀빵, 담백한러스크, 초코칩깜빠뉴러스크, 단호박식빵, 돌미나리식빵, 블루베리식빵
‘콩&잡곡’씨앗
<송란마켓> 직접키운 파주 장단콩, 재래식 된장과 막장, 맛된장, 소고기 볶음 고추장, 황태고추장볶음, 호박고추장
<현강자연애농원> 몇 백 년을 이어온 서리태와 백태를 튀긴 뻥튀기와 볶은 땅콩
<PPURI> 유기농 무첨가제 두유와 포도씨유, 마늘 두유마요네즈
<탈리탈리> 처트니와 함께 먹는 싹트인 콩 씨앗차트, 토종동부콩과 남미풍 향신료 칠리의 동부콩칠리타코라이스
<보리햇살농장(구 생명가득작은농장)> 냉이페스토, 두부크레페롤, 재래식으로 담근 집된장, 집간장
<로프트디> 한라산 벌꿀로 만든 건강한 우도땅콩잼
<홍성자연재배협동조합> 자연재배로 통팥과 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통팥잼
<깨가쏟아지는마을> 괴산의 20여 농가에서 재배한 참깨, 들깨로 만드는 참깨기름, 생들깨기름, 볶음참깨
<지새우고> 단팥쨈, 무쇠솥에 직접 볶은 땅콩을 꿀에 그대로 재운 땅콩쨈, 천연버터와 토종완두콩의 적절한 만남 완두콩쨈, 흑임자쨈과 볶은콩쨈, 다크초코땅콩쨈, 직접 팥앙금을 내려만든 단팥양갱, 단팥티라미스, 흑임자치즈케이크
<풍신난농부들> 봉화의 농부가 재배한 쥐이빨옥수수로 만든 팝콘
<Phyto Lab> 땅콩과 잣, 각종 콩과 통곡물을 끓여 만드는 호박범벅
<달키친> 레몬달래소이마요네즈, 채소패티/검은콩/무우와 사과, 배 효소의 브라운 소스/절인 햇당근의 달버거
<마크로비> 검은콩현미유부초밥, 검은깨와 팥조청으로 끓여내는 검은깨단팥죽
<동화의뜰> 유기재배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자연발효 생간장
<이숙자handmarket> 인도빵 차파티, 태양초찹쌀고추장, 참깨, 콩류, 서리태 뻥튀기
<아빠맘두부> 국산콩만을 사용하여 전통직화방식으로 만드는 두부, 순두부, 콩국, 두유
<선심> 저온으로 압착한 참기름, 들기름
<연화네 슬로푸드> 봄나물 반찬과 훈제오리루꼴라 샐러드, 양배추 깻잎 비트 피클
<유자매의 몽시락> 국산콩간장, 장김치와 나물국밥
<생강> 천연 소이왁스와 에센셜오일, 정제 밀랍 왁스타블렛
< All day swimming> 천연염료와 1등급 천연에센셜오일의 소이왁스 모양캔들, 컨테이너 캔들
‘견과’씨앗
<청양밤아저씨> 자연재배밤
<로푸드팜> 사과초코파이, 과일과 귀리, 현미, 견과류로 만드는 초코브라우니케익, 로푸드 씨앗타르트, 씨앗마카롱
<PPURI> 아몬드 가루로 고소함을 더한 현미 옥수수볼
<능소화향기> 뜨거운 물에 담가 떫은맛을 뺀후 설탕물에 졸여 튀긴 호도강정
<마을에빵> 직접 채취한 밤과 유기농설탕으로 만든 밤쨈, 직접기른 엿질금으로 고운 밤조청
<송란마켓> 가을에 직접채취한 도토리로 수작업한 도토리가루
<가평군농특산물가공연구회> 청정가평 대금산 아래서 자라는 유기인증 잣, 잣스프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세계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베트남산 공정무역 생캐슈넛과 볶은 캐슈넛
‘허브’씨앗
<막, 스칵, 앤 스모킹 배럴> 한국 토종 나무로 훈제한 수제베이컨
<쿠치나 소리조> 고수를 얹은 앉은뱅이 우리밀로 만드는 생면파스타
‘뿌리’씨앗
<산들녘> 자연친화적인 농사법으로 키워낸 둥근마, 둥근마 분말가루, 둥근마 환, 둥근마 우리밀국수, 둥근마 현미, 현미찹쌀, 흑미 과자와 10초 죽, 자연의 상태에서 잘자란 돼지감자와 작두콩을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 작두콩차
<동화의뜰> 생새우텃밭쌈장
<로푸드팜> 당근과 비트 100%착즙 생과즙주스, 당근비트 디톡스 주스
<studio eat> 구운피칸이 들어가있는 건강한 당근케익
<홍성자연재배협동조합> 돼지감자차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자색돼지감자와 자색돼지감자피클
<PPURI> 유기농 당근, 유기농 건포도가 들어간 유기농현미 당근 파운드
<로프트디> 차로도 드실 수 있는 말린돼지감자
‘씨앗’과일
<세아유> 자연과 나눠먹는 유기농 딸기, 유기농 설탕을 넣은 딸기쨈, 말린 딸기
<연인산풍경요리사의농원> 딸기맛과 씨앗치드블루베리맛의 그릭 요거트
<studio eat> 애플자연농장 사과로 만든 사과타르트
<쿠치나 소리조> 무농약 노랑사과로 만든 스파이시 애플 럼티
<PPURI> 현미 딸기케이크, 현미 루이보스 머핀
<마을에빵> 두유아몬드크림이 들어간 카라멜사과타르트
<연못자리> 복숭아잼, 크랜베리 복숭아잼, 모과 복숭아잼, 보리수 복숭아잼
<새아침농장> 경북 상주 무봉지 사과, 동결건조로 만든 사과칩, 배칩, 딸기칩
‘달걀’씨앗
<홍성자연재배협동조합> 사료를 전혀 먹지않고 자란 토종닭들이 낳아준 유정란
<횡성농부애뜰> 깻묵, 동애 등에 등 지역순환 자급사료로 키운 정있는 달걀
씨앗나눔
오랜 시간과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씨앗들이 한 데 모여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 손님들께 찾아갑니다. 씨앗은 원하시는 분들께 무료로 나눠드리거나 판매되며 해당하는 출점팀 부스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1. 마르쉐@농부들의 씨앗나눔
[토종 해바라기 씨앗, 토종 수세미 씨앗]
오음산 산야초 밥상은 동네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온 토종 해바라기 씨앗을 판매합니다. 하나씩 뽑아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해바라기 송이와, 소량의 씨앗도 판매합니다. 오음산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역적으로 300여평의 수세미 농사를 짓고 천연 수세미를 예쁘게 가공해 판매해왔습니다. 그 씨앗도 판매합니다. 둘 다 밭에서 키우면 큰 관리없이도 잘 자랍니다. <오음산 산야초 밥상>
[서리태, 백태]
경기도 이천 도리리에 위치한 현강자연의농원은 서리태, 백태를 준비합니다. 동네에서 몇 백 년 동안 이어온 씨앗으로 지역 농부님께 받아 3~4년 전부터 현강자연의농원이 이어온 씨앗입니다. <현강자연의농원>
[염주씨앗, 흰들깨, 쥐이빨옥수수]
염주 팔찌를 만들기도 하는 염주 씨앗은 풍신난 농부들이 우보농장에서 받아 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팔찌를 만들어도, 그 중 몇 알은 땅에 심어봐도 좋겠네요. 흰 들깨는 벽재농장에서 받아서 7년 정도 이어오고 있고, 쥐이빨옥수수는 임실의 농부님께 받아 2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풍신난 농부들의 모든 씨앗은 농부님들이 도시농부인 만큼 관리만 잘 된다면 도시에서 키우기도 좋다고 하네요. 모든 씨앗은 판매하지 않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소량씩 나눔할 예정입니다. <풍신난농부들>
[울타리콩 등 콩 두어종류, 토종 쥐이빨옥수수(팝콘옥수수), 달걀]
횡성지역 여성농민회 언니네텃밭 꾸러미 회원들이 10년 이상 토종종자 지키기를 계속해 오면서 집집마다 키워 온 귀한 씨앗들을 가져오십니다. 또한 횡성지역 가공공장에서 나는 콩비지, 참기름 짠 깻묵 등 지역 곡류 씨앗을 먹고 자란 정있는 달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횡성농부애뜰>
[사탕수수씨앗, 염교씨앗, 동아박씨앗]
씨드림에서 받은 것을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가 4년간 이어온 사탕수수 씨앗은 사실 잘 키우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하지만 잘 키워낸 사탕수수대는 여름에 물고 쪽쪽 빨면 느끼지는 달콤함에 솜사탕 막대기로 사용하기도 하고, 간식거리로도 좋다고 합니다. 염교는 일식집에 반찬으로도 나오는 락교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작물인데요, 고양 지역농부님께 받아서 3년 정도 이어오고 계십니다. 락교를 먹어만 보았지 그 작물을 보는 경험은 흔치 않은데 장터에서 씨앗구경을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동아박씨앗은 풍신난 농부들 김재광농부님께 받은 것으로 재작년부터 이어오면서 김치를 담궈 마르쉐에서 팔기도 하셨습니다. 올해는 직접 심어 기르고 김치를 담궈보는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보리 씨앗, 밀 씨앗]
청국장, 간장, 고추장 등 장류를 판매하는 이로움은 다 먹고 남은 용기를 재활용해 홈가드닝을 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준비합니다. 청국장을 사시면 유기배양토와 보리씨앗 또는 밀씨앗을 함께 드립니다. 새싹보리는 볶아서 차로 드셔도 좋고, 밀싹은 잘라서 주스로 드시거나 샐러드로 드셔도 좋습니다. 씨앗은 지역농협을 통해 구매한 씨앗으로 준비합니다.<이로움>
[바질씨앗, 루꼴라씨앗, 차이브씨앗, 맨드라미씨앗]
자란다에서 준비한 대대로씨앗(바질, 루꼴라, 차이브, 맨드라미)은 홍대텃밭다리와 광명시의 숨터텃밭에서 재배하고 채종한 씨앗들로 모두 4년전부터 이어오고 있습니다. 스윗바질은 추위에 약하니 따뜻해질 시기인 4월 중순부터 심으면 좋고, 루꼴라 역시 4~6월에 심으면 좋습니다. 특히 차이브는 봄마다 대대로 텃밭을 지키는 꽃을 피우며 발아하는데 10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3~5월 말에 심으면 좋습니다. 맨드라미는 작년 수원토종밭에서 얻어심은 것으로 닭벼슬형 꽃이 피어나고, 5월에 심으면 좋다고 하네요. 씨앗은 대체로 씨앗굵기의2~3배 두께로 흙을 덮어주면 따뜻하게 흙을 잘 덮고 자란답니다. 굵은 것은 깊이, 작은 것은 얕게 심어주세요. <자란다>
[루꼴라씨앗, 딜씨앗, 처빌씨앗, 바질씨앗, 초코바질씨앗]
베짱이농부가 가져오는 씨앗은 모두 씨소독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루꼴라, 딜, 처빌은 2015년 농사 지으며 받은 씨앗이고 4월에 심으면 좋습니다. 노지에 심을 경우 서리가 있을수 있어 5월쯤이 좋습니다. 바질과 초코바질은 씨발아가 잘 되지 않아 베트남에서 직접 받은 씨앗들 입니다. <베짱이농부>
[당귀씨앗, 강낭콩, 완두콩, 맨드라미, 우엉, 수세미, 루꼴라, 바질, 딜, 처빌]
우이친환경농장에서 계속 이어온 씨앗으로 4월에 심으면 좋고 노지에서 재배할 경우 4월 말에서 5월에 심으면 좋습니다. <우이친환경농장>
[라디치오씨앗, 아티초크씨앗, 치커리씨앗, 아바타상추씨앗, 보라콩씨앗, 호랑이콩씨앗, 안티구아가지씨앗, 크리스탈오이씨앗, 프리제씨앗, 버터크런치상추씨앗]
프레올가가 준비한 씨앗은 특이한 유럽 작물들을 길러보고 싶어서 파주 지역농부님들과 공동 구매한 씨앗입니다. 씨앗을 들여올 수 있는 나라가 달라서 다양하게 주문했고, F1씨앗들이 아니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의 농장에서도 계속 이어온 씨앗들로 골랐습니다. 대부분 한번 사서 계속 이어왔으나 받지 못해 새로 산 것도 있으며 대체로 2~3년 이어온 씨앗들입니다. 프레올가는 인디고 로즈 방울 토마토, 소의 심장, 옐로우 플로렌틴 뷰티 등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다양한 토마토들을 키워내기 위해 고생이 좀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개의 외국 씨앗이라도 작물을 키워내는 것은 한국에서 키우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치커리, 아바타상추, 프리제, 버터크런치 상추 등 잎채소들은 거의 다 가정집 화분에 심어도 가능하고 보라콩, 호랑이 콩은 다 덩쿨입니다. 라디치오, 아티초크도 크기가 커서 흙이 많이 필요해 일반 화분에는 어렵고 밭작물로 키워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모종 하고 남은 씨앗들을 아주 소량씩 판매하거나 나눕니다. <프레올가>
[바질, 민트, 베르가못, 보리지 등 허브씨앗]
동화의뜰의 바질은 3년 넘게 이어왔고 다른 허브들은 작년에 처음 키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허브는 아토피가 있는 아들을 위해 치료 연고를 만들려고 허브를 직접 유기재배로 키우기 시작하셨다네요. 한약재와 함께 허브를 추출하여 넣은 연고를 사용해보니 효과가 좋아 계속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허브들은 먹기도 하지만 연고나 오일에 사용 가능하고, 화분에 키우는게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채광이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동화의뜰에서 구매하시는 분들께 나눔하거나 소량 따로 판매합니다.<동화의뜰>
[분꽃씨앗, 백일홍씨앗, 과꽃씨앗, 채송화씨앗, 수세미씨앗]
보리햇살농장이 고양 파주 살때부터 동네에서 얻은 씨앗들로, 3년 전 변산으로 이사오면서 구근과 씨앗 등을 가지고 와서 8~9년째 이어온 씨앗들입니다. 자랄 때 어머니가 텃밭에서 키우던 꽃들로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꽃들이라 마당 한켠에 심어두면 마음이 편하고 좋더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일 좋아하는 꽃들이라고 하시네요! 씨앗을 안 받고 자연적으로 떨어져서 나는 것들도 많고, 생명력이 강해 한국에 토착화 돼서 키우기 좋은 꽃이지만 간간이 풀은 긁어줘야 된다고 합니다. 꽃씨들은 도시에서 화분에 심는 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수세미는 흙도 많아야하고 넝쿨 지주를 세워야해서 작은 화분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보리햇쌀농장의 씨앗은 그냥 나눔합니다. <보리햇살농장(구 생명가득작은농장)>
[단수수씨앗, 조동지 볍씨(토종맵쌀), 흑갱 볍씨(토종찹쌀), 당근씨앗]
단수수는 홍성자연재배에서 6년째 이어온 것으로, 크면 수수알을 수확하는게 아니라 수숫대 껍질을 벗겨서 씹어먹으면 단맛이 나는 작물입니다. 주말 농장에 텃밭에 심어뒀다가 마디마디 잘라서 간식으로 먹으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하네요. 당근은 청양밤아저씨에게 얻은 일본종자를 4년간 이어온 것입니다. 보통 당근은 채종할 씨앗이 별로 안 나서 채종을 안하고, 다른 채소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종자는 채종이 가능한 씨앗이라고 하네요. 조동지는 토종 멥쌀. 한국에서 키운지 120년 된 것으로 귀농하면서 청주의 한살림 농부님에게서 받아 6년 이어온 볍씨입니다. 흑갱은 작년 우보농장에서 얻어서 이어온 것으로 찰벼인데 까락이 검은색이어서, 가을되면 검은 색 논이 된다고 하네요. 볍씨들은 화분에서도 물을 고여있게 하면 가능하고 텃밭에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마르쉐에서는 소량으로 판매하실 예정입니다. <홍성자연재배>
[이탈리안바질씨앗, 오팔바질씨앗, 딜씨앗, 코리앤더씨앗, 루꼴라씨앗, 이탈리안파슬리씨앗, 골든비트씨앗, 매리골드씨앗]
여행을 다니면서 구한 해외 유기농 씨앗들로 3~4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중 몇 종류는 작년 농사 끝에 받은 씨앗입니다. <Greg’s Homegrown>
[토종볍씨 20종을 아름다운 이삭 채로 담아 소량판매]
토종볍씨는 씨드림, 흙살림 등 씨앗을 찾아 연구하고 보급하는 단체나 기관에서 얻은 것과 전국에서 토종쌀을 키우는 개별 농부들에게서 모아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씨앗들입니다. 토종쌀은 강하고 잘 자라 맛도 좋지만 가락이 길며 키가 높아서 기계화 된 현대식 농법에는 적합하지 않아 키우는 곳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또 토종쌀마다 잘 맞는 기후나 땅이 있기 때문에 우보농장에서 토종쌀 볍씨를 구할 때는 농부와 잘 상의하고 구해가시기를 권합니다. <우보농장>
[잎양상추, 담배상추]
올 봄 씨앗 구입하여 사은품으로 받은 씨앗. 파종시기는 3월~9월이며 씨앗을 1미리 정도 깊이로 흙을 덮고 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수하면 잘 자랍니다. 수확은 잎이 손바닥 크기가 되었을 때 한 장 씩 뜯으시면 됩니다. <준혁이네농장>
2. <토종이자란다>의 토종씨앗 나눔
<토종이자란다>는 건강한 땅을 이루고 뭇 생명들과 공생하는 삶을 나누고자 하며 토종작물을 키우고 채종하여 이웃들과 나눕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 가지면 마르쉐@ <씨앗> 당일 나누는 23종의 씨앗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현장참여비 : 5,000원)
<토종이자란다> 토종씨앗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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