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쉐@이야기] 오랜 부엌의 지혜, <사람의 부엌> 류지현 디자이너와의 만남 ((마감))
[마르쉐@이야기워크숍]
오랜 부엌의 지혜, <사람의 부엌> 류지현 디자이너와의 만남
사람과 사람이 이어오는 오랜 부엌의 지혜를 찾아 세계를 여행한 이야기,
신간 <사람의 부엌>을 낸 디자이너 ‘류지현’씨와의 시간.
자연과 가까운 삶의 방식, ‘오래된 지혜’들을 전하는 그녀의 철학과 삶, 디자인과 여행 이야기가 궁금해 초대했습니다.
냉장고가 필요없는 음식들, 냉장고에서 구해낸 음식들 등…
‘냉장고’를 테마로 각자 1가지씩 음식을 가지고 만나요.
자신이 먹을 1인분씩만 가지고 와서 나누어도 풍성한 식탁이 되지요.
마르쉐친구들은 냉장고 밖에서 오랜시간 숙성되어 향긋한 황매실 음료와 칵테일을 준비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깊게 대화하는 시간.
우리들의 대화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하려 합니다.
선착순으로 10명만 초대합니다.
현장에서 바로, 조금 할인된 가격의 책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 일시 : 5월 16일 화요일 저녁 7시
– 장소 : 합정동 팜인디에어
<신청방법>
신청서를 쓰신 후, 입금이 되어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청이 완료되신 분께는 신청 완료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 15일 월요일 낮 12시 이후에는 취소 및 환불 불가합니다.
* 참가비는 모두 저자에게 드립니다.
“
냉장고 없는 부엌을 찾아서
“
세계 최초의 냉장고는 1920년대에 등장했다. 그동안 우리는 냉장고를 ‘최고의 발명품’이라 치켜세웠다. 의문이 꼬리를 이었다.
‘냉장고를 사용한 게 100년도 안 되었다고? 그럼 그 이전엔 음식을 어떻게 보관했던 거야?‘
나는 과거의 습관과 지혜로 꾸려가는 부엌이 아직 남아 있을 거라고 믿었다. 냉장고가 아닌 자연의 힘을 이용해 음식을 다루는 전 세계의 부엌을 찾아다니기로 한 것이다사실 ‘냉장고 없는 부엌’을 찾아 다니겠다는 결심은 2009년, 내가 네덜란드의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에서 시작한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라’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석사 졸업 작품으로 나의 프로젝트를 디자인으로 구현한 나무 선반(일명 ‘지식의 선반’)을 선보였다. 이 선반은 나의 할머니, 혹은 그보다 더 윗세대가 갖고 있던 음식 보관에 관한 지식과 지혜를 접목한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약간의 불편도 견디지 못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해결하려는 오늘날, 주어진 환경 안에서 관찰과 경험을 통해 축적된 ‘오래된 지혜’가 그 어떤 신기술보다도 진보적이고 비용도 들지 않으며 풍요로운 삶을 만든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평소 전통 지식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지식의 선반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음식문화, 구전되는 저장 지식을 활용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냉장고가 아닌 자연의 힘을 이용해, 다시 말해, 인간의 경험과 관찰력으로 음식을 저장하는 문화가 있는 곳,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의 일상과 경험들을 나누고 싶다.
발췌 : 스토리펀딩 ‘냉장고없는 부엌을 찾아서’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2873/episodes
류지현 :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구전되는 음식 저장 지식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음식문화를 디자인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면서 음식문화와 디자인에 관한 새로운 사고를 제안하고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