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기운 가득, 초여름의 햇밀 식탁 마르쉐@혜화
* 지리산 닷컴의 이장 권산님이 사진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안녕 여름^^ 여름시장 마르쉐@혜화가 열립니다.
여름, 밀보리 수확을 마친 들녘에는 씩씩한 모들이 뿌리를 내려갑니다. 대지의 생명의 기운이 왕성한 계절. 마르쉐@에는 여전히 새로운 계절의 에너지를 담은 먹을거리들이 가득하지요.이번 마르쉐@의 테마는 햇밀, 수세기 이땅에서 살아가며 귀한 대접을 받았던 밀들. 어느 틈엔가 값싼 수입밀가루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왔지요. 그래도 옛맛을 잊지 못하는 지혜로운 농부들의 손에 의해 알음알음 이어져오며 여전히 이땅 곳곳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일시 : 7월 10일(일) 11시~16시
장소 : 혜화 마로니에 공원
마르쉐@ 작은공연 13:00~13:30
다정하지만 묘하게 뒤틀린(!) 어쿠스틱 여성 듀오 “투스토리”
마르쉐@ 농부워크숍 13:30~14:00
산아래제분소 김경태님과 빵누리권아름님의 농가밀 이야기
토종씨앗나눔 14:00~16:00
‘토종이자란다’의 7월 토종씨앗나눔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 다목적홀)
* 지리산 닷컴의 이장 권산님이 사진을 제공해주셨습니다.
7월 마르쉐@혜화의 주제는 ‘햇밀’
이번 마르쉐@에는 갓 수확해 제분한 농가의 밀과 햇밀로 만들어지는 귀한 먹을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토종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앉은뱅이밀 뿐만 아니라 이땅에서 개량되어 40여년간 심겨져온 준강력분 금강밀, 글루텐 함량이 많은 초강력분 조경밀이나 박력분 고소밀도 제각각의 특성과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밀, 흑밀까지 더해져 더 다양해진 밀은 품었던 땅과 기른 농부의 마음을 닮아 더욱 다양한 개성을 지닙니다. 이런 농가의 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균들과 빵을 굽고 과자를 만드는 이들의 손을 거쳐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긴 먹을거리들이 됩니다. 마르쉐@혜화_햇밀장은 이 귀한 먹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입니다.
햇밀로 만드는 빵들
함양 산아래제분소 사장님이 6월에 제분한 햇밀을 직접 가지고 멀리 서울 나들이를 나오십니다. 이날 마르쉐@혜화에 오시면 ‘구례 홍순영 농부님’의 앉은뱅이밀, 금강밀, 호밀, 고소밀을 백밀가루와 통밀가루로 구할 수 있고 ‘청주명가’의 앉은뱅이 밀은 백밀, 통밀 외에도 통곡으로도 준비됩니다. 이밖에도 ‘구례 아이들농장 황인중 농부님’의 금강밀로 만든 빵, ‘금곡정미소’의 앉은뱅이 밀로 만든 빵과 과자도 소개됩니다. 이날 [마을에빵]팀은 다채로운 농가밀을 이용해 다양한 빵을 굽고 구례에서 수확한 블랙커런츠 잼과 [상남산양목]’ 치즈 등 농가밀빵에 어울리는 제철 먹거리를 곁들여 맛보는 농가밀플레이트를 준비합니다. 산아래조경밀을 활용한 [그람모]의 햇밀깜빠뉴와 두유식빵, [지새우고]’의 햇밀크래커, [빵굽는 소녀 햄냥]의 ‘홍순영농부’의 100%햇호밀빵과 앉은뱅이밀옥수수스콘, [길트프리베이커리]의 햇통밀 머핀과 파운드케잌 등 다양한 햇밀과 햇곡을 이용한 먹을거리들이 모입니다.
출처:새로운 오키나와 여행 (저자: 세소코 마사유키 출판사: 꿈의지도)
오키나와의 빵집, 무나카타도 (宗像堂)
특별한 손님도 함께 합니다. 오키나와에서 자연과 균, 불과 사람이 함께 공명하는 빵작업을 하는 [무나카타도(宗像堂)]의 무나카타 요시오씨가 오키나와의 밀로 장작가마에서 구운 빵을 가지고 출점자로 함께 합니다. 햇밀장에 맞추어 특별히 [달키친]의 달버거도 두가지 서로 다른 번을 이용해서 만들어집니다. [무나카타도]의 번과 금곡정미소 앉은뱅이밀로 ‘더벨로’에서 구운 번 두가지 버전의 맛의 차이를 즐겨 볼 수 있습니다.
* 지리산 닷컴의 이장 권산님이 사진을 제공해주셨습니다.
햇밀로 만드는 모든 것들
이번 시장에서는 너무 귀한 먹거리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잔칫날에 빠지지 않는 국수도 준비됩니다. [사찰음식 자련]은 햇밀로 뽑은 자색고구마국수와 단호박국수로 비빔국수를 내고 구수한 햇통밀로 쪄낸 찐빵도 선보입니다. [연화네 슬로푸드]는 산채를 넣어 햇밀장떡을 지집니다. 모두 힘겨웠던 보릿고개를 넘기고 첫 수확의 기쁨에 들떠 마을에서 해 먹던 음식들입니다.
[바스큘럼]은 앉은뱅이밀, 밀밭 패턴의 핸드프린트 원단을 준비하고 [풍신난농부]에서는 아름다운 밀, 보리 다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두더지손] 작가의 밀을 든 초상화도 다양한 햇 밀을 만나는 또다른 방법이지요. 건강한 닭을 위해 금강밀밭을 일구는 [텃골팜]의 우리밀 먹는 달걀도 선보입니다.
하지를 지나며 충만한 태양의 기운아래 익어가는 열매들
갓 수확한 제주[차차로]의 미니밤호박, 아슬아슬 하지만 [횡성농부애뜰]의 찰옥수수, [꽃비원]의 미니사과와 쥬키니, 이밖에도여러가지 종류의 토마토와 가지 호박들까지 마르쉐@의 여름은 온갖 열매들로 알록달록.
쇼핑백을 가져와주세요!
즐거운 대화를 위해 1회용기 사용을 하지 않는 시장 마르쉐@는 플라스틱포장지 (비닐백)을 줄이기 위한 작은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손님 여러분들께서 사용하셨던 쇼핑백 5장을 모아다 주시면 작은 선물 (마르쉐엽서)를 원하시는 분들께 드리려 합니다. 작은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마르쉐@가 더 반짝반짝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모아진 쇼핑백은 마르쉐 장 안에서 재사용 됩니다.
땅의 기운 가득한 초여름의 햇밀과 함께 농부와 나누는 풍성한 이야기들이 차려지는 시장 마르쉐@혜화_햇밀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마르쉐@혜화 <햇밀> 전체출점팀 소개
http://blog.naver.com/marcheat/220749759652
마르쉐@ 홈페이지
www.marchea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