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두 번째 마르쉐@꾸러미
>> 다시 돌아온, 두 번째 마르쉐@꾸러미
(위 이미지는 지난 ‘마르쉐@꾸러미1: 꽃비원과농부들’ 구성품 참고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꽃비원)
안녕하세요.
여름에 이르러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를 지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답답한 소식들과 무더운 날씨에 지치는 요즈음, 얼마 전 시원한 빗줄기가 참 반가웠지요. 좀 더 비가 내려주길, 농부의 마음과 함께 하며 두번째 마르쉐@꾸러미를 준비했습니다.
마르쉐@혜화에 이어, 마르쉐@양재도 휴장을 결정하였습니다.
요며칠은 시장을 그냥 열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으나, 시장을 열기 위해서는 준비 기간이 있지요. 메르스의 추이를 지켜보며 준비 시기를 지난 점이 이번 휴장의 원인으로 가장 큽니다. 아직은 강남권에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아, 시장에서 마음 편히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거라는 점도 컸지요.
이번 마르쉐@양재를 쉬면서도 다시 한 번 작게나마 마르쉐@ 꾸러미를 준비해 보려합니다.
지난 마르쉐@혜화 대신, 농부팀을 중심으로 판매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품목들을 모아 마르쉐@꾸러미를 진행했었습니다. 처음하는 일이라 시행착오도 하고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농부님들의 도움 덕에 시도할 용기도 낼 수 있었고 반가워하시는 손님들도 많아 보람도 컸습니다. 한편 소규모로 진행되는만큼 이것이 농부님들께 도움이 될까 걱정도 되었답니다. 그래도 의미있어하시는 농부님들 덕분에 힘을 내어, 시장은 일상이고 지속되어야한다는 생각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보려합니다.
시장이 개최되지 못해 당황하고 속상하셨을 많은 분들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꾸러미로 농부의 마음을 함께 나눈 분들을 기억합니다.
예기치 않은 상황을 함께 이겨내면서 감사의 마음 한편 농부시장으로서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그러나 전화위복이라했지요. 시장 대신 꾸러미라는 방식을 시도하며, 마르쉐@ 시장을 통해 함께 해볼 수 있는 꾸러미의 가능성을 보기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라서 다행입니다.
얼굴을 아는 먹거리,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경제, 자급과 순환의 생산소비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관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대화 속에 있음을 기억하며, 그리고 함께 할 때의 기쁨을 기억하며 마르쉐@꾸러미를 구입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 7월 12일(일) 마르쉐@혜화와 7월 25일(토) 마르쉐@양재에서 건강하고 기쁜 마음으로, 꼭 만나요!
>> 꾸러미 전체 소개
<마르쉐@꾸러미1 : 홍성자연재배와 농부들>
- 홍성자연재배 : 감자(1kg), 마늘, 풋강낭콩, 당근, 오디잼(250g), 텃골팜 유정란(6구), 모둠 쌈채
- 청양밤아저씨 : 자연재배 살짝 깐 밤
- 세아유농장 : 토마토(1kg)
<마르쉐@꾸러미 2 : 횡성농부애뜰과 농부들> 판매완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꽃비원 : 마늘(10개), 감자(1kg), 말린오가피(200g), 비트(2개), 당근(200g), 대파(1단), 호박(1개), 가지 또는 오이
- 팔당농부 : 오디잼(250g)
- 도농더하기 소소란 : 유정란(10구)
* 가격은 모든 꾸러미 각 3만원입니다.
* 6월 26일 금요일 밤, 자정까지 신청 받습니다!
* 배송일은 2015년 7월 1일 (수)이며 1~2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농부님들의 작황에 따라, 모든 꾸러미는 구성품과 양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마르쉐@꾸러미를 구입하시는 모든 분들께 “마르쉐@브로셔”와
도서출판 나무의마음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 레시피카드’를 보내드립니다.
★ <마르쉐@꾸러미>를 사신 분들을 위한 이벤트!
꾸러미를 받은 모습, 요리해 드시는 모습 등의 사진을 페이스북 그룹 ‘마르쉐@’에 올려주시면 추첨을 통해 다섯분께,
아이들과 함께 25년간 텃밭을 가꾸고 있는 지은이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텃밭에서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흥미를 느낄지 연구하고 이를 꼼꼼하게 기록한 북센스 도서 <날마다 설레는 텃밭 만들기>를 드립니다.
>> 꾸러미란?
(지난 ‘마르쉐@꾸러미3: 횡성농부애뜰과 농부들’ 발송 작업 후 지역 농부님들과 함께 찍은 모습입니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제철음식을 각각 소포장 하여 하나의 꾸러미로 만들어 배송해드리는 방식입니다. 이는 도시의 소비자들이 농부가 재배하고 수확한 먹을거리를 소비하는 동시에 농부의 생산비를 보장하는 공동체지원농업(CSA :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의 방식입니다. 이로써 소비자들도 농부와 함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사 및 먹거리 생산소비 구조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